감각 기억
2014.03.20 ~ 2014.04.01
차효중

 

전시타이틀 : 감각기억

작가 : 차효중

전시기간 : 2014.3.20(목)~ 2014.4.1(화)

오프닝 : 2014.3.24(월) 6:00pm~7:30pm

관람시간 : 11:00am~7:00pm / 공휴일 휴관

 

작가노트

[감각기억 (感覺記憶): 눈을 떴을 때 보았던 상이 눈을 감은 후에도 약간 지속되는 현상]

시간이 매순간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순간은 극히 짧은 시간이다. 순간에 제시되는 자극에 대하여 시각을 통하

여 인식하게 된 지각을 나는 감각기억에 의존한다.

사진은 우리에게 명확한 사실을 보여주지만, 반면 우리의 감각, 감정이 살아서 흔들리고 설명할 수 없는 감동으

로 다가서기 위해 나의 사진은 흐릿함에 대한 집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의 사진의 이미지들은 흔들리고 더욱

모호해 진다. 사실 모호하다는 것이 나의 인식 속에서는 더욱 분명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이번 전시작품의 배경은 뉴욕이다. 도시의 조명을 받으며 걷고, 오래된 터미널 건물에서 여행을 떠난다. 동네

작은 레스토랑에 머물고, 도심의 공원에서 오후의 여유를 만끽한다. 그들의 일상이다.

 

잠시 머문 그러한 뉴욕은 나에게는 여전히 타인의 도시이다. 그 도시를, 그 사람들을 우리가 항상 그것이라고

생각하는 형식의 틀을 깨고 기꺼이 타인으로 감각기억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