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타이틀 | 전 창 섭 의 'Be Happy!'
전시작가 | 전 창 섭 Jun, Chang Seop
전시기간 | 2014. 3. 20(목)~ 2014. 4. 1(화
)
전시시간 | 11:00am~ 7:00pm / 공휴일 휴관
평론 ㅣ
그림이 현실에게 이야기하기를
글/ 이주원(아트커넥션대표, 연세대학교 디자인예술학부 겸임교수)
그가 추구하는 것은 평범한 것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작지만 하나하나 생명체에 대한 세상의 진리인 것을 전창
섭의 작품은 나의 오랜 친구처럼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해주고 있을 것 같다. 그저 일상의 이야기인 것 같
은데 한 없이 즐겁다. 현실세계에서는 항상 그와 같이 걱정도, 슬픔도, 어둠도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전창섭의
그림과 같은 순간들이 분명이 존재하기는 한다. 그의 작품은 세상에서 분명히 일어나는 순간을 아름답게 표현
해 줌으로 그와 같은 모멘트를 현실에 선물하는, 현실 속에서 그린 그림이 반대로 현실로 역할을, 그것도 너무
나 기분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사람들에게 에너지가 되어주고 있다. 문자적으로 전달되지는 않지만 그 모든
것의 근본이 되는 긍정이라는 메시지는 문자 이상의 시각언어가 가진 힘으로 은유적이지만 다채로운 차원에서,
美를 통해, 마음 속 깊이 남도록 전달되고 있다.(요약)
행복을 찾아 헤메는 당신을 향해 건네는 메시지
글/ 김기민 (갤러리 티티카카 대표)
작품의 표면 질감은 거칠고 액자에 담긴 소재들은 소박해 보이지만 그 따뜻한 색감이 눈과 마음을 따뜻하고 훈
훈하게 덥혀준다. 나아가 액자 안에 담긴 것은 단순히 계절의 기운을 옮겨놓은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을 염원
하고 기원하는 작가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즉, 작품을 매개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은 작가가 생각하는
행복의 관점에서 재구성된 현실이자 재창조된 실재(實在)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가 삶 속에서
발견하지 못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들의 실체를, 최소한 그 실루엣만이라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집 떠났던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모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파랑새가 집에 있
었다는 동화의 결말처럼, 우리는 잠시 자리를 비웠을 지언정 영영 떠나가지 않은 행복을 찾아보겠다고 사방팔
방 뛰어다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계절은 돌고 돌아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오듯, 지나갔
던 계절이 어느 순간 돌아보면 다가와 있는 것처럼 행복 또한 그렇지 않을까? 끝나지 않는 겨울, 오지 않는 봄
은 없다. 결국 우리가 발버둥치든 치지 않든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작품 속에서 보이는 밝고 따뜻하면서도 친근한 행복의 이미지는 사실 전에 없이 남다른 것들은 아니다. 그 색감
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발견할 수 있는 것들로써, 어떤 측면에서 보면 작가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냈다기 보다는 우리가 무심히 보고 지나쳐버린 ㅡ 그러나 분명 엄존하는 ㅡ 색들을 재조합하고
재구성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재창조 작업을 통해 우리네 삶 속에서 가벼이 여겨졌던 것들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더없이 주목할만 하다. 행복은 생각보다 먼 곳에 있지 않지만 실제 삶 곳곳에
존재하는 그것을 발견하고 귀히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익숙하고 평범한, 당장 손에 넣지 않아도 얼마든 가
질 수 있다 여기는 그 보잘 것 없는 것들 가운데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행복이 존재한다. 이것이 무엇을 시사하
는지, 전창섭 작가의 <BE HAPPY!>는 말없이 말하고 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온기를 체감하고 훈훈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의 작품들을 떠올리며 자문해본다.
'내 삶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것을 밟고 서서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엉뚱한 곳을 찾고 있지는 않은
가.' ㅡ 당신은 무엇이라 답하겠는가? (요약)
프로필 ㅣ
전창섭 (1963~)
개인전 및 초대전 / 12회
수원시미술전시관, 알파갤러리, 모아레갤러리, 인사아트센터 그 외
아트페어 및 부스개인전 / 12회
BlancBleu아트페어, 아트경주, 아트쇼부산, Art Asia, home & tabe deco fair,
BAMA-부산국제화랑미술제, KPAM대한민국미술제 그 외
단체전 / 다수
자이제노갤러리 'emotion'展, 아트뉴욕-Korea Art Festival , 한국 국제 드로잉 50년展,
경민현대미술관 1주년 기념展, 유나이티드갤러리 '아름다운 선물'展, 스위스 서울 아트바젤展
그 외
현재 / 전업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