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Street Photography - 강남을 걷는 15가지 시선
2015.11.25 ~ 2015.12.04
금혜정, 김성태, 김현숙, 박명수, 박숙자, 유영주, 윤승준, 이경자, 이상임, 이은숙, 이혜숙, 이희상, 정진호, 차효중, 한정희(15인)

■ 전시 개요

• 전시명 : 강남 Street Photography - 강남을 걷는 15가지 시선

• 참여작가 : 금혜정, 김성태, 김현숙, 박명수, 박숙자, 유영주, 윤승준, 이경자, 이상임, 이은숙, 이혜숙, 이희상, 정진호, 차효중, 한정희(15인)
• 전시기간 : 2015년 11월 25일 (수) ~ 2015년 12월 4일(금)
• 전시오프닝 : 11.25(수) 6~8pm
• 관람시간 : 월~토 11:00~19:00 | 공휴일 휴관
• 전시후원 : 미진프라자   

■ 전시 기획의도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의 기획전으로 지난 2년간 SPACE22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온 14인의 공동 프로젝트, <강남 Street Photography - 강남을 걷는 15가지 시선>을 전시합니다. SPACE22 공간이 위치한 강남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과 함께, SPACE22를 이끌어 온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이제 막 사진에 입문한 사람부터, 기성의 작가까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강남과 SPACE22를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 전시서문

2013년 별들이 가득 펼쳐진 동짓날, 높은 하늘 아래 첫 공간인 <SPACE22>에 사람들이 모였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면서도 다양한 그들이 여기 모인 이유는 단 하나다. 그것은 사진에 대한 사랑이다. 그것 하나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인연이 된 그들은 ‘우리’가 되었다. 우리는 사진을 사랑했고, 찍는 행위를 사랑했고, 감상하는 것을 사랑했다. 그리고 이런 사진하기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그렇게 우리가 모인지 벌써 두 해가 지났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SPACE22>를 통해서 사진에 대한 생각을 키웠고, 사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우리의 노력에 이희상 작가의 열정이 더해져 탄생한 2015년 <강남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는 이름 그대로 ‘스트리트 포토’를 즐길 수 있는 작업이었다.

지난 3월 스트리트 포토의 개념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단체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정했다. 전시 주제는 강남의 표정. 한국을 상징하는 거리이기도 하고 <SPACE22>가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한 강남은 과연 어떤 모습을 숨기고 있을까?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우리는 강남을 걷고 또 걸었다. 강남하면 떠오르는 화려함과 그 뒤에 숨어있는 강남의 속살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강남을 구심점으로 서초와 송파에서 각자의 다양한 시선과 그 시선을 통한 강남을 엿볼 수 있었다.

첫 리뷰에서 본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찍어낸 우리의 이미지는 구성원의 다양성만큼이나 각양각색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는 강남의 한 부분을 표현한 것이며 우리 각자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의 방식이기도 하다. 빛과 어둠, 행복과 슬픔, 화려함과 소박함이 함께 공존하는 곳, 강남. 이제 우리는 강남의 사람 내음을 떨리는 마음으로 선보이려 한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시작이며 우리의 실험이 될 것이다. 이번의 실험이 우리 각자가 사진의 길을 가는데 좋은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도록 깃발을 들어주신 이희상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글 : 한정희 (SPACE22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