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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2020-02-14
백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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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이 작업은 인간의 본질적인 반응 100가지를 작가의 의미규정으로 만든 작업이다.
이 곳에 사용된 대부분의 의미는 정확하게 전달되는 개념이라기보다 모호함에 기대어 있다.
사진에 아크릴 물감을 찍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행위는 추상적인 사진에 의미를 규정한다. 스텐슬 작업은 과거에 정보전달과 의미규정에 많이 사용된 형태인데 작가는 이 과정에서
일종의 폭력감과 의미 혹은 강압적인 정보 전달의 불편함을 느꼈다. 사진을 찍는 행위와의 공동점에 주목한다.
이 강압적인 행위는 모호한 감정을 겉돈다.


■ 작품 소개

 


 100% Comments (2018-)


백승우의 개인적인 사진 위에 아주 사적인 내러티브를 스텐실한 작업이다. 문자를 각인하는 행위는 과거 학교에서 표어나 경고문으로 학생들의 생활을 계도하기 위해 흔하게 사용되던 방식으로 이때의 어투는 오로지 주입을 목적으로 하므로 불친절하며 다분히 폭력적이다. 이러한 각인의 행위는 우리가 상대를 인식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사람들은 본인이 아는 이미지로 다른 사람을 인식하고, 누군가에 의해 머릿속에 새겨 지거나 가르쳐진 단어들로 판단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를 각인된 글이나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흔적으로 서로를 판단하게 된다. 사진의 복제는 언제나 똑같은 형태로 재현되지만 스탠실 작업은 찍어 낼 때마다 미묘하게 달라지고 훼손되어 결국 모두 다른 이미지를 생산하게 된다. 사진위에 찍어 낸 글로 인해 동일한 사진 자체도 다르게 보이게 되므로 완전한 복제는 불가능해 진다. 작가의 사적인 사진에 스텐실 기법으로 사적인 문자를 각인한 이번 작업은 기계적으로 찍어 내는 사진의 물리적 복제성과 차별되는 지점을 가지며, 글을 새기거나 자르는  행위 등으로 인해 사진매체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가 아주 쉽게 변형된다는 것을 전달한다.